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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심리학 개념의 분류
스포츠심리학은 대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협의의 스포츠심리학과 광의의 스포츠심리학으로 구분된다. 좁은 의미에서 스포츠심리학은 연구 대상을 운동 수행과 스포츠 수행에 국한시키고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사회적 요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여기에서 심리적·사회적 요인은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이 될 뿐만 아니라 영향을 받는 종속변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좁은 의미의 스포츠심리학에서는 첫째, 심리적·사회적 요인이 운동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하게 되며, 둘째, 스포츠나 운동 수행이 개인이나 팀의 심리적·사회적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게 된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의 스포츠심리학은 좁은 의미의 스포츠심리학에서 다루는 주제뿐만 아니라 인간 운동의 기능적·생태적 원리를 포괄하는 운동제어, 운동학습, 운동발달 등을 모두 포함하게 된다. 이와 같은 개념의 분류는 북미스포츠심리학회(NASPSPA)와 한국스포츠심리학회(KSSP) 등에서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스포츠심리학 연구가 각 영역별로 고도로 전문화·세분화 되면서 운동 행동(motor behavior)과 스포츠 및 운동 상황에서의 심리적 변인(psychological variable)을 탐구하는 학자들 사이에 연구주제나 연구방법에서 상당한 간격이 존재하게 되었다. 이글에서의 내용 또한 보다 개인 및 팀의 심리적 변인에 초점을 맞추어 좁은 의미의 스포츠심리학과 건강운동심리학에 집중하여 구성하였다.
참조: 스포츠심리학이란?
스포츠심리학 영역별 특성과 차이점
1. 운동제어
운동제어(motor control)는 인간이 운동을 생성하고, 조절할 때 사용되는 기전(machanism)을 밝히고 이 때에 적용되는 원리를 규명하는 데에 관심을 두는 연구 분야이다. 즉 운동기능이 어떻게 생성되어 조절되느냐에 관심을 갖는 분야가 운동제어이다. 인간이 운동을 하기 위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여 수행에 필요한 반응을 하게 되며, 각각의 반응은 신체 각 부분이 어떠한 방법으로 조정되어 동작으로 나타내는가를 연구한다.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행동을 제어하는 반사작용과 의지적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하여 신경생리학, 신경심리학, 행동심리학 등의 개념과 연구방법을 포함한다.
운동제어는 인간 운동행동의 본성과 그 행동이 어떻게 제어되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운동제어란 운동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조절(regulation)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Rose(1997)는 운동제어를 자세(posture)와 움직임에 바탕이 되는 행동의 기전을 연구하는 분야라고 정의하였으며, 특히 운동제어는 움직임 자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환경으로부터 받은 다양한 정보를 받고 그 정보를 처리하고 것으로 인간운동행동에서 자세와 균형조절 같은 신체의 안정성과 공간에서의 신체의 움직임을 규명하기 위해서 연구하는 분야이다.
2. 운동학습
운동학습(motor learning)은 운동기능의 습득에 관한 원리를 규명하는 연구 분야로 운동기능을 이루는 변인을 분석·규명하여 가상적인 운동행동모형을 구상하고 운동행동과정을 이해하며 나아가 효율적인 기능 습득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밝히고 개발하는데 관심을 둔다. 따라서 행동자체에 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하여 운동학습의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실험연구를 주로 다룬다. 즉 스포츠 활동에서의 운동기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학습하느냐에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운동학습이다. 운동기능에 대한 잠재적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운동학습모형을 개발하고 운동기술의 효율적 학습과정, 운동기술의 연습방법, 피드백과 운동학습과의 관계들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운동학습분야는 인간의 능력과 환경적 요구 사이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학습과 기억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심리학, 생체역학, 언어학, 인공두뇌학 등을 포함한다.
운동학습은 일반적인 운동능력의 변화로 운동과제를 반복적으로 학습함에 따라 나타나는 능력의 변화로 볼 수 있다. 운동과제에 있어서 기술을 습득한다는 것은 동작이 향상되고 그것이 한층 일관성 있게 수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운동학습의 주된 목적은 과제를 손쉽게 숙달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동작이 운동이거나 직업, 레크리에이션, 항공, 산업 등의 과제임을 막론하고 수없이 연습을 되풀이해야만 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제어적 관점에 따라 이러한 운동학습은 다양한 개념적 차이를 보인다. 정보처리 관점에서는 운동학습을 주어진 운동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적절한 운동프로그램을 형성하여 기억 체계에 도식화하고, 운동기술의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보다 효율적인 도식으로 재구성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Schmidt 등(2000)은 이러한 운동학습을 운동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개인의 능력을 결정하는 내적인 과정의 변화라고 정의하였다. 하지만 다이나믹 시스템 이론에서는 운동학습을 주어진 과제의 특성적 변화에 대하여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적응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생태학적 관점에서는 Newell (1991)이 정의한 것과 같이 연습이나 경험을 통하여 지각 – 운동 활동영역(perceptual-motor workspace) 내에서 과제와 환경적 요구에 일치하도록 지각과 동작간의 협응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3. 운동발달
운동발달(motor development)은 인간의 운동기능이 성숙에 따라 어떻게 분화되고 다시 종합화하여 발달·변화하는가를 분석함으로써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 각종 운동 기능의 최적 학습기, 최적 수행기, 쇠퇴기 등을 결정하는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기능의 발달에 대한 유전의 영향과 학습의 효과를 분석하는 데에 관심을 두는 연구 분야이다. 따라서 운동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의 성숙단계를 분석하고, 운동선수에 대한 유전적,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밝혀 선수발굴기준을 설정한다. 아울러 운동학습을 위한 최적연령과 최대기능을 발현 할 수 있는 연령 등을 밝힐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해 이 분야는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운동행동의 변화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심리사회적, 신경심리학적, 생리학적 요인이 운동발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운동기능의 발달이 개체의 신경 심리적, 생리적, 심리사회적 발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심을 갖는다.
운동발달은 인간의 움직임과 관련된 발달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로, 전 생애에 걸친 운동행동의 발달적 변화와 그것을 일으키는 기전(mechanism) 규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운동발달은 운동행동의 시간적 흐름, 즉 연령에 따라서 계열적 · 연속적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이며 기능적 분화와 복잡화, 통합화를 이루어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하는 과정으로서 하나의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4. 스포츠심리학
스포츠심리학(sport psychology) 영역에서는 스포츠 상황에서의 인간행동을 분석하고 이해하며, 통제하고 예측하기 위해 심리학의 다양한 방법 및 원리를 제공하는 분야이다. 또한 운동기술을 사용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사회적요인인 성격, 불안, 적성 등 개인적 변인과 경쟁, 강화, 응집력등과 같은 사회적 변인을 분석하여 선수가 경기에 임하여 최대의 운동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 심리상태유지를 위한 방법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들 요인들이 스포츠 수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여 경기력 향상의 극대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스포츠심리학을 정의하는 데는 대상을 “스포츠행동” 대신 스포츠 행동의 한 측면인 “스포츠수행 또는 운동수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Cratty, 1983). 즉, 연구대상을 운동수행과 스포츠수행에 국한 시키고 운동기능의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사회적 요인 및 그 과정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스포츠심리학은 운동수행 즉, 스포츠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및 그 기제의 규명을 위한 학문이며 주 대상은 수행자의 심리적 상태 및 그 선행조건이 되는 심리적 사회적 요인에 있다.
5. 건강운동심리학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경쟁적 성격이 강한 스포츠에서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그리고 스포츠가 대중화되고 경기 스포츠에서 레크리에이션 스포츠를 지향함에 따라 스포츠 심리학이 대중성에 새로운 각도를 맞추게 되었다. 건강운동심리학(exercisepsychology)은 운동실천에 대한 인식, 운동의 심리적 효과, 운동실천과 관련된 이론적 설명, 운동실천 촉진을 위한 전략 등을 연구하여 일반인의 건강운동과 관련된 동기, 정서를 탐색하고, 이들의 운동참가, 지속, 탈퇴의 요인을 분석 및 이해하여 건강운동의 심리를 폭넓게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겠다.
건강운동심리학은 규칙적 운동 참여 동기와 운동을 통한 사회 심리적 효과 등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즉 스포츠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방법과 스포츠 활동 참여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개인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는 분야이다. 그리고 스포츠심리학의 변인들이 선수가 아닌 일반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연구방법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대체적으로 건강운동심리학이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고 본다. 하나는 운동 실천과 심리적, 정서적 변인 사이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것으로 불안, 우울, 인지능력, 수면, 기분상태, 통증인식, 자아존중감 등의 변인을 운동실천과 연관하여 연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운동 실천을 유도하고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심리학적 원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운동이 주는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운동의 지속실천을 위한 심리적 원리의 적용을 연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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